생활/법
알면 쓸 데 없이 쓸모 있는 변호사
곰곰이생각
2025. 8. 10. 23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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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) 로펌 내 변호사(직급·타입) — 역할과 의미
- 어소시에이트(Associate, 이하 ‘어쏘’)
신입~중견 변호사 계층으로, 법률리서치·서면작성·사건 기록 정리·쟁점 정리·재판 보조·클라이언트 커뮤니케이션 초안 작성 등을 주로 담당합니다. 연차에 따라 ‘주니어 어쏘 → 시니어 어쏘’로 구분되고, 시니어는 사건 실무를 주도하거나 파트너의 실무 책임을 맡습니다. - 카운슬(Counsel) / Of Counsel / Senior Counsel
파트너(지분 보유)로 올라가기 전 혹은 파트너 트랙을 따로 두지 않는 ‘경험 많은 전문 변호사’ 타이틀입니다. 특정 분야 전문성(예: 특허, 조세, 국제중재 등)을 보유한 경우가 많습니다. 파트너보다 소유권·이사회 참여 수준이 낮을 수 있습니다. - 파트너(Partner) — Equity Partner / Non-Equity Partner 구분
파트너는 대체로 로펌의 소유자(혹은 경영 참여자)로서 이익 배분·전략 결정에 관여합니다. 최근에는 ‘비지분(non-equity) 파트너’(명칭은 파트너지만 지분·이익배분 참여 제한) 제도가 늘고 있어 파트너 타이틀과 ‘소유권/배당’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(일부 대형로펌의 ‘salaried partner’ 추세). 이 변화는 업계 전반의 추세입니다. - 매니징 파트너(대표 파트너)
로펌의 경영·인사·전략·재무를 총괄하는 파트너입니다. 실무 파트너와 달리 경영업무 비중이 큽니다. - 사내변호사(In-house counsel), 공익·국가기관 변호사 등
회사·기관에 소속되어 내부 법률 리스크 관리·계약·규제대응을 전담합니다(로펌과는 역할·성과지표가 다름). 한국의 사내변호사 제도·현황은 법무부·통계 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.
2) 로펌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— 핵심 요소
- 조직 구조 및 실무 그룹
로펌은 일반적으로 ‘업무(Practice) 그룹’(예: 기업·M&A, 자문·금융, 소송·중재, 지적재산, 노동·조세 등)으로 나뉘고, 각 그룹 내에서 파트너·카운슬·어쏘가 팀을 이룹니다. 큰 사건은 크로스-팀으로 운영됩니다. - 수익 모델(요금·청구 방식)
전통적으로 시가(시간당 과금, billable hour) 가 우세합니다. 다만 고정수수료(fixed fee), 성공보수(contingency), 월정(retainer), 프로젝트별 가격 등 대안 요금제도 점차 사용됩니다. 대형로펌 조사에서 시가 중심이 여전히 지배적이라는 자료가 있습니다. - 성과·보수 구조(파트너 보상)
파트너 보상은 로펌별로 매우 다양합니다. 대표적 모델은- Lockstep(연공서열형) — 연차·직책에 따라 보수를 나누는 방식.
- Merit/Performance(성과연동형) — 청구액·수임·매출 기여 등을 반영.
- Eat-what-you-kill(개인 성과 중심) — 본인이 가져오는 수임에 강하게 연동.
또한 ‘originator/origination credit(영업 실적 배점)’ 제도가 있어 누가 고객을 데려왔는지를 보상에 반영하기도 합니다.
- 경영·리스크·지원부서
인사(HR), 재무·회계, 마케팅, IT, 컴플라이언스(윤리·충돌방지) 등 비법률 부서가 실무를 뒷받침합니다. 대형로펌은 이들 기능이 체계화되어 있어 대형·복잡한 사건 수행에 유리합니다. - 최근 산업적 변화(트렌드)
비지분 파트너·‘salaried partnership’ 확산, 대형 로펌의 전문화·합병, 그리고 비용투명성·대체요금제에 대한 수요 증가가 관찰됩니다(특히 미국·영국 중심).
3) 어떤 경력(누구)에게 맡기는 게 유리한가 — 상황별 기준(실전 조언)
(아래 권고는 일반적 원칙이며, 개별 사건·관할법원·예산에 따라 달라집니다.)
- 고액·복잡한 기업거래(M&A, 대규모 금융거래)
— 유리한 인물: 복수 건의 동종 거래 경험(lead partner) + 거래팀(세무·규제·노무 등) 구성 능력 있는 시니어 파트너. 대형로펌의 경우 내부 리소스(실사팀, 국제네트워크)가 장점입니다. - 전통적·복잡 소송(대형 손해배상·국제중재)
— 유리한 인물: 재판·중재 경험·증인신문 등 실전 능력이 검증된 시니어 소송 파트너(또는 중재 전문 로펌). 과거 유사 사건 승소 사례·중재 기관 경험을 확인하세요. - IP(특허·상표)·기술분쟁
— 유리한 인물: 기술 배경(박사·엔지니어 출신 포함) + 관련 특허 소송·출원 다수 경험 있는 전문 변호사/카운슬. 전문 부티크가 강점일 수 있습니다. - 가사·형사·개인소액사건
— 유리한 인물: 해당 지역 법원·판사 성향·절차에 익숙한 지역 기반 실무 경험자(파트너 또는 시니어 어쏘). 소액·단순 사건은 젊은 어쏘에게 맡겨 합리적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. - 예산이 제한된 개인·중소기업
— 유리한 선택: 전문성은 있으나 비용이 합리적인 부티크나 소형 로펌, 혹은 경험 많은 어쏘가 담당하는 팀. 고액 로펌은 자원은 풍부하나 비용이 높습니다.
중요: “누구에게 맡겨야 성공률이 높다”는 절대 명제는 없습니다. 핵심은 (1) 동종 사건 경험, (2) 팀 구성(법률+실무지원), (3) 커뮤니케이션(보고·전략 합의), (4) 비용구조의 투명성입니다. 이 점은 소비자 가이드에서도 반복 권고됩니다. (Consumer Advice, 포브스)
4) 전문영역(어디로) 의뢰해야 하는지 — 선택 기준과 실제 방법
-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
계약분쟁/형사/노동/지적재산/조세/기업거래 등 먼저 ‘핵심 법률 이슈’를 규정하세요. 문제 분류이후에 해당 분야 전문 로펌을 탐색합니다. (예: IP 문제라면 IP 전문 로펌 우선) - 전문성(케이스 스터디) 확인
- 해당 변호사·로펌 홈페이지의 사례, 발표 논문·세미나 경력, 언론보도, 판례·중재 결과 등을 확인.
- 가능하면 ‘유사 사건’ 수행 실적·담당자의 역할(lead? supporting?)을 물어보세요.
- 비용·계약 조건(Engagement Letter) 명확화
- 비용(시급/고정/성공보수/선수금), 비용 산정 방식(시간 단위, 소요 예상), 비용 한도·결제 조건을 서면으로 받으세요. FTC 등 소비자 가이드가 권고합니다.
- 팀 구성과 담당자 확인
- 누가 실제 업무를 할지(파트너·시니어 어쏘·주니어 어쏘)와 보고 빈도를 미리 정하세요. 고객불시의 담당자 변경은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.
- 레퍼런스·평판 조회
- 추천인·기존 고객 레퍼런스 요청, 대한변호사협회·법무부 자료·언론 기사 및 온라인 리뷰(참고용) 확인. 단, 온라인 평판은 과장·편향 가능성이니 교차검증하세요.
5) 실전 체크리스트(면담 시 꼭 물어볼 질문) — 빠른 템플릿
- 이와 유사한 사건 몇 건(직접 담당 기준) 있나요? 결과는?
- 사건 담당은 누가 하며, 파트너는 언제 개입하나요?
- 예상되는 절차(타임라인)와 주요 리스크는?
- 비용 구조(시급·고정·성공보수 등)와 예상 총비용 범위?
- 초기 선수금·경비 처리 방식은?
- 소통 채널·보고 빈도(이메일·전화·대면)와 담당자 연락처는?
- 이해상충 여부(Conflict check) 결과는?
- 계약서(수임계약서/Engagement letter)의 핵심 조항을 서면으로 요청.
- 참고 가능한 레퍼런스(전 고객 연락처 혹은 사례 요약) 요청.
- 해지·환불 조건 등도 명문화할 것.
(위 항목은 소비자 권고와 전문 매뉴얼에 기초했습니다.)
6) 유의사항(경고·불확실성)
- **“무조건 이 사람에게 맡기면 된다”**는 절대적 보장은 없습니다. 법적 결과는 사실관계·증거·판사(중재인)·상대방 전략 등 다수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(확실하지 않음).
- **최근 파트너 타이틀의 다양화(비지분 파트너 확산)**는 로펌별 차이가 크므로, “파트너=오너”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(자료: FT·Reuters).
결론(요약)
- 직급(어쏘/카운슬/파트너)은 역할과 보수·의사결정 참여도를 가리키는 중요한 신호이나, 로펌별로 세부 권한·보수구조가 다릅니다.
- 사안 성격에 맞는 ‘동종 사건 경험’ 보유 변호사를 고르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입니다(비용·커뮤니케이션·팀 구성도 함께 고려).
원하시면, (1) **구체적 사건(사실관계)**을 알려 주시면 “어떤 유형의 변호사(경력·타입)”가 더 적합한지 맞춤형으로 권고드리고, (2) 특정 로펌·변호사 후보군을 비교·검토하는 체크리스트(표)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.
참고문헌(주요 근거 — 간단 요약)
- Clio — “Law Firm Partners: Types of Partnership Structures and More” (파트너 유형·역할 설명). (Clio)
- U.S. News — “Understanding Law Firm Hierarchies” (로펌 직급·관리자 역할). (law.usnews.com)
- Thomson Reuters — “Law Firm Billing Efficiency and Write Downs” (청구·요금 관행·대체요금제 관련 자료). (Thomson Reuters)
- Financial Times / Reuters(산업기사) — “Kirklandisation / Rise of non-equity partners” (비지분 파트너 확산 추세에 관한 보도). (Financial Times, Reuters)
- FTC(Consumer Advice) — “Hiring a Lawyer” (소비자용 변호사 선택 가이드). (Consumer Advice)
- Forbes — “Ten Tips To Think About When Hiring A Lawyer” (실전 질문·레퍼런스 요청 권고). (포브스)
- 법무부(한국) 보고서 — “각국의 사내변호사 제도 및 국내 사내변호사 현황” (사내변호사 제도 관련 국내 자료). (법무부)
- Korean Bar Association — 회칙·자료(로펌·변호사 관련 기본 정보). (koreanbar.or.kr)
- SeltzerFontaine / UNLV 논문 등 — “Origination credit, compensation models, lockstep vs eat-what-you-kill” (보수 모델·영업실적 반영 방식). (SeltzerFontaine, Scholarly Commons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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